마켓컬리 추천템 - 닭갈비 / 주꾸미 볶음

온라인 장 보시는 분들 많으시죠? 저는 배달도 잘 안 시켜 먹지만 온라인상에서 장 보는 것도 잘 못하거든요. 그냥 뭔가 눈으로 직접 보고 사는 게 좋아요. 온라인 쇼핑을 하다 보면 하루 종~일 그렇게 고르고 또 고르고 시간을 마구 허비하고 있더라고요. 근데 가끔 너무너무 장 보러 나가기가 귀찮은데 다음 날 진짜 먹을 게 없거나, 갑자기 손님이 온다고 할 경우, 주문하면 바로 다음날 새벽 배송해 주는 마켓컬리나 쿠팡 로켓프레시를 이용해 보니 너무너무 편한 거예요. 마트랑 가격 차이도 별로 없고 오히려 저렴할 때도 있고요. 재료도 신선하고, 집 앞에까지 배달해 주고 이렇게 편한 것을 왜 그동안 이용하지 않았을까 자주 이용해야겠다 했지만, 그래도 정말 급하게 필요한 경우 외에는 여전히 직접 마트를 돌아다니긴 합니다.

그런데 마켓컬리에서는 종종 쿠폰 문자가 날아오더라고요. 안 쓸수가 없게, 적지 않은 금액의 쿠폰을 주니깐 또 슬그머니 링크 타고 들어가 보게 됩니다. 컬리의 장점은 새벽배송도 있지만 다양한 반조리 제품들로 간단하게 뚝딱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거죠. 매일 내가 해 먹는 반찬 좀 지겨울 때 있잖아요. 아무리 레시피 보고 양념 맛 흉내 내도 밖에서 사 먹는 맛 하고는 다르고요. 그럴 때 그냥 팬에 넣고 조리만 해도 되는 제품을 사보니 일일이 양념 안 해도 되고 맛도 있어서 너무 만족스럽더라고요.

 

마켓컬리 추천템

최근에 제가 주문해서 먹어본 제품들입니다. 뭐가 맛있을지 몰라서 베스트 카테고리에서 골랐습니다. 남들 입 맛에 맛있는게 제 입 맛에도 맛있겠죠? 

 

 춘천식 닭갈비

 

포장은 이렇게 간단하게 비닐 하나에 담겨옵니다. 야채 같은 거 일절 없고 양념된 닭고기만 들어있습니다. 닭고기는 닭다리살로 브라질 산이더라고요. 그래서 이 가격에 판매가 될 수 있는 걸까요? 어쨌든, 1kg 얼마나 되겠어했는데 생각보다 고기 양이 많았습니다. 여기에 내가 넣고 싶은 야채들 추가해서 익혀주면 끝~입니다. 저희는 욕심껏 양배추, 양파, 파, 고구마, 떡, 우동사리까지 알차게 넣어 먹었습니다. ㅎㅎ 하도 이것저것 넣어서 양념이 부족하거나 싱거워지면 어쩌나 싶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고요. 야채에서 수분이 나와서 그런지 물을 더 넣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맵기는 아이들이 먹기엔 매울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이제 막 매운 거를 조금씩 먹기 시작했는데 매워서 헥헥 거리면서도 계속 먹긴 하더라고요. 매운데도 계속 땡기는 그 맛을 이제 아이들도 알았나 봐요.

 

양념에서 카레향이 나던데 재료에는 적혀져 있지가 않네요. 제 기준으론 너무 달지 않고, 너무 맵지도 않고 딱 적당한 간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었습니다.

 

양도 네 식구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이었고요. 아이들은 아직 초등 저학년 입니다. 그리고 추가 된 야채들과 사리가 꽤 많았습니다. 상추쌈도 싸 먹었고요. 다 먹고 남은 양념에 밥까지 볶아 먹었으니 배가 부를 수밖에요. 

 

이것저것 준비 안 하고 메인 하나로 한 끼 푸짐하게 식사할 수 있어서 대만족이었습니다.

 

[홍대주꾸미] 주꾸미 볶음

   

주꾸미 볶음은 두 번째 주문해서 먹었는데 역시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사진을 못남겼어요.ㅠㅠ

 

아쉬운 건 양이 좀 적어요. 300g이니깐요. 아이들이 안 먹을 줄 알고 안주로 간단히 먹을까 해서 한 팩만 샀는데 큰 애가 맛있다고 먹기 시작하니 부족하더라고요. 다음부턴 두 팩 이상 구입해야겠습니다.

 

처음엔 야채만 넣고 볶으려다가 갑자기 집에 있던 목살이 생각나서 같이 볶았는데 더 푸짐해지고 맛도 있더라고요. 통통하고 쫄깃한 주꾸미 자체로 즐기는 것도 좋지만, 깻잎에 콩나물, 무쌈까지 싸서 먹으면 환상궁합입니다. 아, 저희는 소면도 말아먹고 밥도 볶았습니다. 그만큼 양념이 넉넉하게 들어있어요. 저는 볶음 요리의 마지막엔 무조건 밥을 볶아야 한답니다. 참기름 살짝 두르고 김가루 솔솔 뿌려 먹으면 끝!  입맛 없을 때, 입맛 돋워줄 매콤 달콤한 주꾸미 볶음 드셔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