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처음 시작하면서 아이들과의 여행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 글을 썼었는데요. 결국 지난 2월 말경에 아이들이 그토록 원하던 수영장 딸린 2층짜리 펜션을 다녀왔습니다. 남편 휴가가 남아있던 상태라 평일에 휴가를 내고 갈 수 있어서 평일 가격으로 조금 더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원하는 조건과 저의 1등 조건인 가성비를 맞추기 위해 무던히도 검색을 했었더랬죠. 집에서 너무 멀지 않은 곳으로 가기 위해 양평이나 제부도 쪽으로 알아봤고요. 목적지는 오직 풀빌라 펜션이었습니다. 그 외의 것은 생각지 않았어요. 목적지가 정해지면 거기에 맞춰서 일정을 짜면 되니깐요.^^
고르고 골라 결정한 그곳은 양평 풀스테이 조이풀빌라 였습니다.
양평 풀스테이 조이풀빌라
위치
경기 양평군 양동면 여양3로 611-35, 동양평 IC에서 2분 거리에 위치
입실 16:00 ~ 퇴실 11:00
추가요금
- 인원 추가
성인/아동/소아 1박에 2만원, 유아(24개월 미만) 1박에 1만원
- 바비큐 3만원 (숯/가스토치/석쇠제공)
- 이곳의 큰 장점은 24시간 온수풀이 무료입니다.
- 객실 17개 중 일부는 애견동반도 가능합니다.
애견 동반 1견/1박 3만원
가격
비수기 평일 기준 224,700원 (주말 385,200원)
비수기인 데다 평일이라 그런지 가격대도 20만원 초반대로 괜찮은 가격이었습니다. 물론 2인 기준이라 인원 추가 하고 바비큐 추가하니 30만원이 되긴했지만요.ㅎ 다른데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인원 추가, 바베큐 추가 외에 온수풀 추가 비용까지 내야 하잖아요. 기본가격도 더 높고요. 인원 추가도 3만 원씩 받는 곳도 있더라고요. ㅠㅠ 누가 봐도 너무 예쁜 곳은 가격이 더 비싸기도 하고, 어쨌든 이것저것 따져봤을 때 가성비면에서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사진상으로 봤을 때 펜션 내부도 깔끔해 보였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뭐가 없긴 하더라고요. 입실시간이 늦어서 어디를 들렀다 가야 하는데 가까운 곳에 딱히 들를만한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얼마 전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 님이 갔던 용문사를 갔는데 용문사에서 펜션까지는 40분 정도 걸렸던 거 같아요. 점심 먹고 용문사에 가서 산책 삼아 가볍게 한 바퀴 쭉 돌고, 나오면 베이커리 카페들이 보여요. 분위기 괜찮은 곳 골라서 커피 한잔하고 펜션으로 들어오는 코스 추천합니다.
도착하면 언덕 위에 펜션이 눈에 들어옵니다. 후기로 보고 가긴 했지만 경사가 정말 가파르긴 하더라고요. 저희가 묵었던 방은 C-8이었는데요. 방 호수가 바로 눈에 안 들어와서 좀 헤맸는데 전화드리니 바로 안내해 주셔서 찾아들어갔습니다. 경사가 급해서 방 앞에 주차가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럼 아래쪽에 공용주차장에 주차하면 되니 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내부
1층입니다. 안쪽으로 수영장이 있고요. 앞에 월풀 스파도 있어서 애들 물놀이하다 나왔을 때 춥지 않게 따뜻한 물에 몸 담그고 있기 좋았습니다. 애들 수영하고 노는 동안 저희 부부가 이용하기도 했고요. 네 명 앉을 수 있는 식탁 있고,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전기포트, 핫플레이트, 전기밥솥 있을 건 다 있었습니다. 저희는 바비큐 해 먹고 햇반 데워먹고 해서 딱히 주방에서 뭘 해 먹진 않았습니다만 주방 공간이 좀 좁긴 했습니다.
애들이 물놀이하면서 왔다 갔다 하니 저 앞에 수건을 깔아놔도 금방 흠뻑 젖어서 물 바다가 되는 게 문제였는데 수건을 많이 챙겨주셔서 다행이긴 했지만 애들이 물에서 안 나왔으면 좋겠더라고요. ㅎㅎ
바비큐는 문 열고 나가면 외부 데크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날이 추워서 신랑 혼자 구워다 나르느라 왔다 갔다 고생하긴 했지만 역시 고기는 숯에 구워 먹는 게 꿀맛입니다. ^^
수영장 크기 짐작되시나요? 저희 아이 키가 150 쫌 넘거든요. 아이들 수영하고 놀기 충분합니다. 하트 튜브와 구명조끼 2개 비치되어 있어서 따로 안 챙겨 가셔도 되고요. 간편하게 수영복만 들고 가셔도 놀 수 있어요~ 그리고 미온수라고 해도 추우면 어쩌나 싶었는데 물이 따뜻해서 전혀 춥지 않았습니다.
2층 침실입니다. 심플하죠? 침대 하나 있고 인원수에 맞게 침구 추가해 주십니다. 화장대와 세면대 있고 화장실 따로 있습니다. 난방 조절은 2층에서 하는데 들어가자마자 너무 더워서 잠시 난방을 껐었습니다. 잘 때도 더울까 봐 제일 낮추고 잤어요. 집에서 느낄 수 없는 이 따뜻하다 못한 더위를 펜션 가서 느끼고 옵니다. ㅋㅋ
아, 2층의 단점을 꼽자면 화장대 근처에 콘센트 꼽는 데가 없어요. 드라이기 사용할 때 거울을 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화장실 수압이 약한 편이라 샤워할 때 좀 답답스러웠지만 천천히 씻으면 되니깐요~ㅎ
4시 입실이 좀 늦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 시간에 들어가도 아이들 원 없이 수영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또 수영하고 질리도록 잘 놀다 왔습니다. 다만 화장실이 2층에 있다 보니깐 아이들이 물에서 놀다가 화장실에 가기가 번거롭긴 하더라고요. 물도 뚝뚝 떨어질뿐더러 계단을 오르는 게 미끄러울까 걱정이 되어서요. 조심조심 다니긴 했지만 화장실이 1층에 있었더라면 좋았겠다 싶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고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좋아했고 재미있게 잘 놀았으니 그걸로 성공입니다. 이런 곳에 가니 아이들이 TV나 핸드폰과 멀어질 수 있더라고요.^^
양평 맛집 개군면 해물칼국수 칼국수 맛집 돈까스 맛집
양평 용문사를 가던 길에 우연히 찾은 맛집입니다. 지나가다 대충 아무 데나 들러서 점심 먹자 하고 지나고 있는데 유난히 차가 많은 가게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차를 돌려 찾아가 봤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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