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예능 리뷰

유재석 유튜브 <핑계고> 하하 가디건 양세찬 나이 육아 공감 수다

by 꿈꾸는84 2023. 3. 22.

유재석 님의 유튜브 <핑계고> 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제 유재석도 유튜브를 시작하는 구나 했던 게 작년 11월이었네요.

작년 11월 첫 시작으로 비정기적으로 업로드가 되고 있습니다. 

 

별 다른 콘텐츠 없이 절친들과 자유롭게 수다를 떨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그 동안 출연하셨던 게스트분들이 모두 평소 유재석 님과 가깝게 지내고 있는 분들이었어요.

지석진, 조세호, 남창희님이 단골 게스트처럼 여러 번 나오셨었고요.

그냥 그들이 수다떠는 걸 보고 있는 건데 묘하게 재미있어요. ㅎㅎ

우리네들이 모여서 수다떠는 모습과 다를 것 없는 익숙함 때문일까요?

지금은 자주 모이지 못하는 친구들과의 수다가 그리워지기도 하고요.

 

오늘도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놓고 오늘은 또 뭘 포스팅을 할까 컴퓨터 앞에 앉아 뒤적뒤적거리다가

유튜브로 스르륵~ 넘어갔습니다. ㅎㅎ

새로 업로드되어있는 핑계고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클릭.

세 분 너무 즐거워 보이지 않나요?

저도 친구들 만나 저렇게 웃으며 수다 떨고 싶은 날이네요.^^

만나자마자 옷 지적질로 시작하는 세분, 봄맞이라 옷을 화사하게 입고 오기로 했대요.

각자 최대의 화사함을 살린 코디입니다.ㅎㅎ

유재석 님이 하하 카디건을 보며 본인도 미키 좋아한다고.

 

저 화사한 하하의 미키 가디건은 어느 브랜드일까요?

구찌 가디건이었습니다. 주문 가능한 재고가 없네요.   

 

오늘 수다 내용은 40대에 들어선 저에게 나이를 먹어감에 대한, 그리고 아이를 육아하는 입장에서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어서 더 재미있게 본 거 같아요.

유재석 님과 하하 님이 아이를 키우고 있다 보니 자연스레 육아 이야기들도 나오네요.

 

기혼자가 말하는 외로움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고, 행복하지 않은 게 아닌데 문득문득 느껴지는 그런 것, 공허함과 다른 그 외로움.

혼자 있을 땐 오롯이 나를 생각하며 사는데 가족 구성원이 되면 많은 것을 챙겨야 되고 많은 것들을 신경 써야 하고 그러다 보니 거기서 오는 현타? 나는 뭐지?

 

하하 님의 말이 평온할 때는 아빠아빠 하는 아이들이 너무너무 예쁘고 감사한데, 어느 날은 아빠아빠 하는 아이들을 보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고요. 

 

38살 양세찬이 말하는 싱글의 외로움

사람들과 즐겁게 놀고 집에 들어오면 느껴지는 헛헛함, 공허함

 

결론은 사람 사는 거 다 똑같음

MZ에게 한마디! 그냥 놀아~ㅋㅋ

 

양세찬님이 내가 나이 들었음을 느끼는 순간!

흰 코털을 발견한 순간.. ㅋㅋ흰머리가 나고, 멍이 잘 안 빠지고..

세월이 쫓아오는 게 느껴진다.ㅎㅎ

30대 후반~ 40대 분들 공감하시죠?ㅠㅠ

 

봄을 맞이하여 즐거운 새 출발, 희망찬 발걸음이라고 붙여놓고 끝이 없는 나이 토크입니다.

계속 과거에 묶여있어
나이 들면 추억으로 산단 얘기가 진짜 맞나 봐

 

하하 님이 딸의 사춘기가 오는 것을 걱정하더라고요.

아빠를 어색해하는 딸을 마주했을 때 다가올 서운함에 눈물이 날 거 같다고요.

그랬더니 유재석 님이 네가 먼저 어색해하라며 ㅋㅋ

 

하하의 와이프인 별님이 요즘 뮤지컬 활동을 준비 중이시라네요.

엄마 아닌, 아내 아닌, 김고은. 가수 별로써 활동을 시작하네요. 

그래서 와이프가 없는 날엔 자연스레 독박 육아를 하게 된다고 해요.

그런데 육아를 하면서 나의 부족함이 너무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인내가 없고 화를 너무 많이 내게 된다고요. 

오은영 박사님의 조언대로 '그랬구나'가 안된다고. 그래서 드림이가 기억하는 아빠는 항상 화내는 아빠라고.

유재석 님도 공감하시네요

나도 그런 부모로 기억되기 싫다니까. 

우리도 자상한 부모이고 싶다니까.

내가 그런 사람으로 우리 아이에게 기억되고 싶지 않은데..

 

한번, 두 번, 좋게 이름 부르면 들은 척도 안 하고 있다가 야!! 해야 보는 것 마저 

완전완전 너무너무 공감되는 이야기, 제 이야기입니다. ㅠㅠ

 

작은 쿠키가 만들어내는 나비 효과▼

저 이거 보고 완전 빵 터졌어요. ㅎㅎ 너무 우리 집 얘기인 거죠.

아, 애들 다 똑같고, 진짜 사람 사는 거 다 똑같구나~ㅎㅎ

 

애들 다 재워놓고 혼자 이렇게 앉아있으면 진도 빠지지만 내가 또 화낸 게 미안하고,

나에 대해서 부족함을 느끼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내 스스로의 부족함을 탓하면서 자책하게 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며 내가 내일은 이러지 말아야지 자는 아이에게 가서 뽀뽀도 하고, 다음날 아침이 밝아오면......

ㅋㅋㅋㅋ 도돌이표인 우리 삶입니다.  

 

내가 부모가 됐을 때 우리 부모님이 왜 그랬는지 그 마음을 알아요?

알죠. 내 아이한테 얘기하는데 내가 나한테 혼내는 거 같고.

내가 어렸을 때 우리 엄마아빠한테 듣던 얘기를 내가 지금 해야 되네?

내가 제일 싫어하는 행동! 내가 했던 거야.

내가 그랬으니까 아이가 그러는 게 어떻게 보면 당연한 건데 또 한편으로는 내 아이는 그러지 않았으면..   

 

정말 제 맘을 그대로 말해주고 있어요.

제가 요즘 커가는 딸아이를 보면서 엄마 생각을 많이 하게 되거든요.

내가 이렇게 엄마 속을 썩였었구나~ ㅎㅎ

딸아이의 행동이 이해가 되면서도 안 그랬으면 하는, 정말 딱 그래요.

 

유재석 님이 강호동 님과의 추억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두 분이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말에 형이 부담될까 봐 라며 조심스러워하시네요. 언젠가 두 분이 만나는 날이 오겠죠. ^^

 

아무튼 세 분의 즐거운 수다로 저도 즐거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