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초등 육아서적 추천

아주 오랜만엔 육아 서적을 읽어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육아 자체가 너무 힘들기만 하고, 엄마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것 같은 마음에 육아 서적을 들척였었는데요. 읽었을 땐 이렇게 바뀌어야지, 이렇게 노력해 봐야지 하는데 막상 실천이 안 되고 저는 그대 로고, 육아 서적 백날 읽어봤자 난 달라지지 않는구나 이런 마음이 드니 더 이상 읽어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런데 며칠 전 도서관에 갔다가 그냥 눈에 띄길래 손길이 닿아서 빌려오게 된 이 책에서 또 많은 걸 배웠고 또 다시 변화의 의지를 불태워주었습니다. 초등 아이 둘을 키우면서 잘 키우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에 늘 마음 한편이 힘들었는데 더 늦기 전에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이 너무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본질육아 - 지나영 지음

작가 소개

지나영

대구가톨릭 의과대학 졸업 후 하버드 의과대학 뇌영상연구소를 거쳐 소아정신과 펠로우 과정을 이수했다. 그 뒤 존스홉킨스 의과대학과 그 연계 병원인 케네디크리거인스티류트에 소아정신과 교수진으로 합류했다. 그러던 중 찾아온 난치병 자율신경계 장애와 만성피로증후군에도 굴하지 않고, ADHD 성향의 장점을 살려 의사와 교수의 역할을 해나가고 있다.

 

차례

프롤로그  기본만 잘해도 아이는 잘 큰다

 

part 1. 밥을 짓듯 아이를 키워라

부모가 해야 하는 첫 번째 질문 : 나는 누구인가

아이 이전에 자신을 돌아보라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가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게 육아다

아이의 눈에 행복한 어른이 되자

 

육아의 최종 목적지

아이가 자신의 배를 띄울 때까지

아이는 미래에서 온 사람이다

세계로 갈 아이를 한국 현실에 맞춘다?

불안 때문에 이대로 계속 간다면?

현실이 그렇다? 부모의 욕심이다!

 

육아의 기본 원칙, 밥 짓기 요령

기본 원칙을 지키고 있는가

아이 고유의 맛을 살려주고 있는가

아이가 잠재력을 펼치도록 도와줘라

 

쌀 : 내 아이의 재능을 찾는 법

생각보다 다양한 지능의 세계

물고기에게 나무를 타라고 하는 부모들

많은 것을 경험하게 하라

조련사가 아닌 조력자가 되어라

 

물 : 아이의 자존감을 키우는 부모의 메시지

조건 없는 사랑과 절대적 존재 가치의 메시지

사랑과 인정의 메시지 : 20초 허그 요법

아이와 자연스럽게 공감하는 맞장구 요법

 

물 : 단점을 극복하고 자존감을 올리는 호두 까기 요법

단점을 당당하게 까버리면 더 이상 단점이 아니다

나의 핵심 신념이 나의 현실을 바꾼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에 대한 핵심 신념

 

물 : 예민한 아이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몸값 요법

어떤 성격에도 장단점이 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대할지는 나 자신이 정한다

 

불 : 가치를 가르치면 어떤 경우에도 아이는 바로 선다

아이에게 꼭 가르쳐야 하는 4가지 가치

맡은 일을 잘해내는 아이, 신뢰와 책임감

더 큰 사람으로 만드는 기여와 배려

긍정적인 마음자세, 아이의 평생을 지탱한다

부모가 롤모델이 되어라

 

part 2. 아이를 움직이는 힘을 알아라

경쟁보다 강력한 원동력, 내적 동기

아이를 움직이는 힘, 내적 동기 vs 외적 동기

내적 동기가 더 강하고 오래간다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최고의 원동력

백세 시대에 '의미'가 주는 힘

 

외적 동기의 함정

외적 동기는 내적 동기를 약화시킨다

공부에 보상을 주면 공부가 일이 된다?

외적 동기만으로는 그 누구도 바꿀 수 없다

 

미래가 원하는 인재로 크고 있는가

21세기 진짜 필요한 재능 4Cs

미래 인재상에 역행하는 교육 문화

마음껏 놀게 하라

 

놀이도 공부도 재미있어야 한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놀게 하는 법 P.R.I.D.E

공부도 재미있어야 한다

독서가 놀이가 되게 하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아이로 키우는 법

조금만 실패해도 '이생망'을 말하는 아이들

넘어져보지 않으면 일어나는 법도 모른다

실패를 권장하라

한입 크기의 실패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아이로

 

감사를 배운 아이는 좌절을 이겨낸다

힘들어하는 아이, 생각 회로를 바꿔라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의 차이

성공하는 사람들의 감사 습관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감사 요법

좋은 면에 집중하는 연습

 

part 3. 어릴 때 이것만 해도 아이는 잘 자란다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는 OT요법

아이에게는 규칙이 필요하다

한 번에 잘하는 아이는 없다

규칙은 경청과 의논을 통해 정하라

 

우리 아이를 지나친 몰입에서 지키는 법

아이가 게임과 스마트폰에 과몰입하는 이유

더 재미있는 것을 찾을 기회를 주어라

방임이 아닌 방목을 하라

자기 인식을 통해 자기 조절력 키우기

청소년 자녀와 소통하는 하숙생 요법

 

자기 조절력을 키워주자

스스로 조절력을 느껴야 안정된다

부모는 자기조절력을 갖고 있는가

자기 조절력 기르기의 기본

 

자기 조절력을 기르는 실전 교육법

집 안에 평화의 장소를 만들어라

자기 조절력을 기르는 호흡법

불안한 감정을 다루는 뜨거운 감자 요법

 

평생 가는 습관, 루틴을 만들어라

부모와 아이가 같이 지키는 루틴 만들기

자유로운 가정에서도 루틴은 필요하다

 

part 4. 아이한테 곧바로 흡수되는 부모의 마음자세

아이 하나하나가 다르고 특별하다

아이들은 다 다른 것이 당연하다

누구에게나 에러가 있다

모든 걸 잘하기보다 강점에 집중하라

특별한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

 

내면이 단단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자세

부모에게 인내심은 필수다

아이에게 어떻게 피드백을 줄까

 

행복한 부모, 행복한 아이

모두가 이길 수는 없지만 모두가 성장할 수 있다

입시제도보다 먼저 바뀌어야 하는 것 

 

에필로그  아이와 나 자신을 위해 용기를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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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우는 문화를 바꿔야 한다. 그러려면 부모 한 사람 한 사람이 생각을 바꾸고 행동을 바꿀 용기를 내야 한다.
육아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알고 그것만 제대로 하면 나머지는 힘을 좀 빼도 우리 아이들이 잘 클 수 있다는 것이다.
본질에 충실하자.

지은이는 모든 부모님이 본질육아의 메시지를 듣고 새문화의 물결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으로 애쓰고 있다고 합니다. 수많은 강의, 수많은 유튜브 영상 그리고 이 책도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이 책의 중간중간에는 이렇게 부모연습이라고 하여 질문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에 답을 찾아내고 그것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게끔 도와줍니다. 

저는 오늘부터 이 감사 요법을 실천해 봤는데요. 처음이라 좀 오글거리긴 했지만 습관이 되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감사는 회복탄력성과도 연결된다고 합니다. 감사할 줄 아는 아이는 어려운 상황이나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는 걸 알게 되어 시련이 왔을 때 좌절하지 않는다고 해요. 

이 책에 보면 실패를 권장하라는 말이 나옵니다. 실패하는 게 두려워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잖아요. 

사실 지난주 작은 아이가 회장선거에 나가보겠다고 하길래 기특한 생각이 들었다가 혹시 당선이 안되어서 실망하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어 아이에게 "나가면 뽑힐 것 같아?"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아니, 안될 거 같아 그냥 안나갈래" 하는 겁니다.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아이의 눈에 나는 행복한 엄마, 행복한 아빠인가? 아이의 눈으로 봤을 때 '내가 어른이 되면 엄마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라고 생각할까?

지은이는 말합니다. 자신의 삶을 독립적이고 자주적으로 이끌어가는 성인상을 보여주면 된다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우리 아이가 되길 바라는 성인상을 바로 내가 보여주면 된다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를 맹훈련하는 조련사가 되는 함정에 빠지지 말기를 바란다. 아이를 존중하면서 스스로 자기 물을 찾아가게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건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찾는 주체적인 아이로 기를 수 있다.
"아이가 내 말을 듣게 만든다"는 데서 "아이가 좋은 선택을 하도록 도와준다"로 생각을 바꾸어야 한다.

아이의 관심사도 부모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시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는 것에 적극 공감했습니다. 제가 그러고 있으니깐요. 하지만 아이의 관심사와 흥미를 잘 존중하고 경청해주다 보면 여기서 많은 가능성이 열리기도 한다고 합니다. 부모가 자신의 생각을 경청하고 존중해 주는 경험을 온전히 해봤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네요.

 

저는 늘 아이의 자존감 키워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걸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몰랐던 거 같아요. 이 책에서 방법을 알려줍니다. 20초 동안 밀착 포옹을 유지하면서 두 가지 메시지를 전해주면 된대요. 첫 번째는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것, 두 번째는 고맙다고 말해주는 것. 그리고 첫마디 맞장구 요법입니다. 아이가 무슨 이야기를 하든 첫마디는 공감해 주는 것.

생각보다 어렵지 않지만 어려운 것들이죠? ㅎ 우리 노력해 봐요.

 

"엄마, 나는 아이가 있었으면 정말 잘 키울 자신이 있었는데...
나 닮은 아이 낳아서 온 세상을 자기 세상처럼 펼치며 마음껏 살게 키우려고 했는데 말이지."
그러자 어머니가 전화기 너머로 말했다.
"아이고 나영아, 자식은 잘 키우려고 낳는 게 아니다. 자식 니 맘대로 안된데이. 자식은 내가 키우고 싶은 대로 기르려고 낳는 게 아니다."
"응?"
"자식은 사랑하려고 낳는 기다."

지은이 지나영 님은 아이를 몹시 원했고 난임 치료를 받으며 노력했음에도 자녀를 갖는 복을 누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어머니께서 해준 이 말이 머리를 치고 가슴을 울렸다고 해요.

 

사랑하려고 낳은 우리 자식들 조건 없이 사랑해 줘야겠어요.

저는 이 책을 읽고 아이들이 보기에 행복한 어른이 되고 싶어 졌습니다. 공부만을 강요하지 않고 많은 것을 함께 경험하고 싶어졌습니다.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수 있겠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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