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최종회입니다. 어제 방송이 끝난 후 다들 격분? 하시던데요.ㅎㅎ제 지인들도 이게 뭐냐고 짜증이 난다고 ㅋㅋ 저는 또 어젠 상수가 이해가 안 되었는데, 제 친구는 상수 마음이 너무 이해가 돼서 눈물이 났다고 하고 ㅋㅋ같은 것을 보아도 저마다 이해하는 게 다르고 느끼는 게 다르다는 것, 다시 한번 느낍니다.
사랑의 이해 마지막회 줄거리
일상으로 돌아간 상수, 어느새 23년의 끝자락인가 봅니다. 24년 달력을 배부하네요.
어떤 밤엔 완전히 잊었다가 어떤밤엔 다시 선명해졌다. 그렇게 4년이 흘렀다.
상수는 마두식과 배은정의 결혼식 사회를 봅니다. 오랜만에 모인 영포점 식구들은 서로의 근황을 묻습니다. 하상수의 연남점 발령 소식을 들은 서팀장의 표정이 당황스러운 듯 보입니다. 결혼식이 끝난 후 식장을 나서 던 상수는 누군가 미경이를 부르는 소리에 돌아보게 됩니다. 박미경이 헤어질 때 그랬었죠. "미경이란 이름 들을때마다, 500원짜리 동전 볼 때마다 나한테 미안해질 거야."
진짜 미경이가 왔던 거네요. 둘은 엇갈리고, 소경필과 인사를 나눕니다. 경필이 되게 어색해하네요.
하상수는 경필이 주선한 소개팅에 나갔습니다. 소개팅녀는 나와서 전 남자 친구 얘기만 합니다. ㅎㅎ 그러더니 새로운 사람 만날 준비가 안되었다며 일어섭니다.
서팀장님은 알고 있었네요. 안수영이 어디 있는지. 수영은 드로잉 카페를 차려 운영 중이었습니다. 상수의 연남점 발령 소식에 약간 당황해하던 표정이 그거였나봅니다. 안수영의 카페가 아마도 연남점 근처가 아닐지...
서팀장은 하상수를 만났다는 소식을 수영에게 전합니다. 하계장 소식 궁금하지 않냐고 묻자, 가끔 생각나는데 그런 기억 있다는 게 좋다고 말합니다. 이야기하던 중 수영은 보증금을 올려달래서 대출받으러 은행에 가야 한다고 합니다. 서팀장은 말을 아낍니다. 하상수와 곧 만나게 될 거라는 거.
이렇게 두 사람 재회를 시키나 봅니다.
양석현의 집에 갔다가 짐을 버려주던 상수는 양석현의 결혼식 단체사진에서 함께 서있던 안수영을 봅니다.
지나간 사랑은 흔적처럼 남는다. 하지 않았던 선택을 후회하게 하고, 했던 선택도 후회하게 하고, 죽을 만큼 힘든 건 아니지만 아물지 않는 상처처럼 불쑥, 그러나 분명하게 존재한다.
차를 타고 출근을 하던 상수는 수영의 뒷모습과 비슷한 사람을 보게 됩니다. 뒤쫓아가 확인해 보지만, 아니었죠. 그런데 마침 카페 앞입니다. 내일의 행복이란 카페이름, 산호수 꽃, 카페를 들어가 봅니다. 그곳에 있는 그림들, 수영과 함께했던 기억들을 떠오르게 합니다.
그때 대출업무를 보러 은행에 갔던 수영은 은행에서 나오고, 상수는 들어가고 또 엇갈립니다.
미술 전시회장, 여기서 수영은 미경과 마주칩니다. 이 전시회에 오면서 서로를 생각했대요. 두 사람 같은 그림을 좋아했었죠. 박미경은 그때 네가 미웠던 건 맞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궁금했다고 합니다. 이해할 수는 없는데 그래도 보고 싶었다고.
(미경) "다 지나가더라. 이제 이렇게 얘기해도 아무렇지 않네. 나만 그런가?"
(수영) "다들 그렇겠죠? 평생 괴로우면 어떻게 살아요?"
맞아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 괜히 있는 말이 아니죠.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상수는 안수영의 대출서류를 건네받게 됩니다. 그 카페 주인이 안수영이었다는 거 알게 되죠.
수영의 서류에서 전화번호를 본 상수는 핸드폰에 번호를 찍다가 떠올립니다.
(경필) 왜 안 찾았는데?
(상수) 찾으러 갔었어. 근데 못 찾았고. 찾는 거 싫어할 거 같아서
(경필) 네가 자신 없어서가 아니고? 안수영이 선택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너도 포기한 거 아니냐고.
(상수) 아닌데.. 그런가?
다음 날 하상수는 처음 수영의 서류를 받았던 직원에게 뭔가를 부탁합니다. 그리고 수영에게 전화를 건 직원은 담당직원이 하상수 대리로 변경되어 곧 방문드릴 거라고 전달합니다. 수영이 놀라지 않게 상수가 부탁한 거 같죠?
업무적인 이야기만 전달하고 일어서는 상수에게 수영은 커피 마시고 가라고 권합니다.
다시 마주 앉은 두 사람, 여전히 뚝딱거리는 상수를 보고 수영은 웃음이 납니다.
(상수) "왜 내일의 행복으로 했어요 여기 이름?"
(수영) "찾고 싶어서요 나두. 내일의 행복."
수영은 아기를 출산한 서팀장님을 찾아갔습니다. 서팀장님은 알고 있었죠. 두 사람이 만나게 될 것을.
(서팀장) "수영아, 이제는 좀 느슨해져도 되지 않아? 너도 너 하고 싶은 거 하면서 괜찮게 살고 있잖아? 어쨌든 만나게 될 사람은 만나게 돼있으니깐, 혼자 끙끙 앓고 그러지 말라고."
정종현은 경찰이 됐습니다. 수영이 선물해 줬던 시계를 아직도 차고 있네요.
교통정리하는 정종현을 보게 되는 수영, 그의 뒤로 지나쳐갑니다. 종현도 보네요. 길 건넌 수영과 마주 봅니다. 미소 지으며 돌아서는 수영. 그런 수영을 보며 경례하는 종현입니다. 두 사람은 사랑이었을까요?
조깅 중이던 미경은 또 땅에 떨어진 500원을 발견합니다. 추억이 떠오르겠죠.
미경은 봤었네요. 결혼식장에서 미경의 이름을 듣고 돌아보는 상수를.
그 500원으로 자판기에서 음료 하나 뽑아먹고 시원하게 버립니다. 이제 진짜 속 시원하게 안녕인가 봐요.
수영의 가게를 다시 찾은 상수는 담배를 피우는 수영을 봅니다. 수영이 그날 이 후로 담배 피우기 시작했나 봐요 ㅠㅠ (15회에 나와요)
상수는 마지막 서류 전달하러 왔던 거네요. 이제 다 끝난 거네요 하는 수영이, 아쉬워하는 거 같아요.
그러나 또 말 못 하고 작별인사를 나눕니다. 잘 지내요.
그날 밤, 우연히 또 마주칩니다. 예전에 같이 걸었던 그 길에서요.
(수영) "왜 안 물어요? 그때 왜 연락 안 했냐고?"
(상수) "만날 수가 없어서 혼자 묻고 혼자 답했어요. 이해가 된 건 아닌데 그냥 알 거 같아서. 약속도 안 지키는 사람 계속 생각하는 것도 억울하고."
(수영) "아 돈가스?"
(상수) "그 약속 내일 지킬래요?"
다음 날ㅋㅋㅋ날벼락입니다. 약속 날인데 또 시제가 안 맞아요. 첫 만남 때도 그랬었죠. 그러다 늦었고, 못 만났고. 오늘은 자기 돈으로 메꿉니다. 아~아까운 내 돈~ㅋㅋ 약속 시간 맞춰 만났습니다.
두 사람 돈가스 먹으러 가는 길, 상수가 다니던 대학교입니다. 망각의 언덕이라는 그 길을 걸으며 대화합니다. 상수는 수영에게 묻습니다. 왜 연락 안 했냐고. 그러는 하계장 님은 나 왜 안 찾았냐고 되묻죠.
(상수) "찾았어요. 그렇게 헤어지고 일주일 뒤에 다시 통영에 갔었는데 통영이 생각보다 넓던데. 이제 말해주면 안 되나? 그때 왜 그랬는지."
(수영) "이미 다 준거 같아서. 이미 다 받은 거 같아서."
이런 말 들으면 바로 이해되나요?ㅎㅎ 저만 어려운 거 아니죠?
(상수)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매일 생각했던 때도 있었어요. 그날 망설이지 않았다면, 돌아서지 않았다면, 솔직했더라면, 다시는 도망치지 말라고, 그냥 같이 가자고.
(수영) 가끔 생각해요. 조금만 더 기다렸더라면, 솔직하게 말했더라면, 그때라도 그렇게 말할걸, 나도 좋아한다고, 같이 가고 싶다고,
엇갈리기만 했던 두 사람 사실은 다 알고 있는 거예요. 그때 그랬더라면...
인생의 한 시절에 서로가 있었다. 반했고, 설레었고, 어리석었고, 후회했던, 그 모든 순간이 결국 그리움이 되었다. 그때의 우리는 서로를 사랑한 걸까, 이해한 걸까?
(수영) 오늘은 뭘 잊었어요? 망각의 언덕이라면서요.
(상수) 아무것도.
으아악~ 이렇게 끝났어요... 결국 열린 결말... ㅎㅎㅎ 다들 예상은 하셨죠?
근데 여기 대부분의 대화를 보면 바로 대답안 하고 항상 되묻지 않나요? 잘지냈어요? 하면 대답은 안하고 그쪽은요? 이런 식 ㅋㅋ이거 참.. 사람 답답하게 하는 대화ㅋㅋ이 드라마와 결이 맞긴 해요. 작가 아무나 하는 거 아니니깐요.
잔잔했지만 이해가 어려웠고, 생각하게 되고, 여운이 남는 드라마였던 거 같아요. 저는 유연석 님 연기에 흠뻑 빠져서 16화까지 자알~ 시청했습니다!
'예능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 혼자 산다 코쿤의 플리마켓, 이주승의 어머니와 함께한 군산여행 (0) | 2023.02.18 |
---|---|
나 혼자 산다 - 박나래, 허니제이, 해산물 뷔페 (0) | 2023.02.11 |
사랑의 이해 15회 줄거리, 다시 만난 안수영과 하상수 (0) | 2023.02.09 |
일타 스캔들 7회 줄거리, 등장인물, 인물 관계도, 쇠구슬 범인은? (0) | 2023.02.05 |
나 혼자 산다 전현무 - 평창 숲속 찜질방, 평창 한우마을 (0) | 2023.02.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