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싼타페(Santa Fe) 하이브리드(Hybrid) 시승 후기

오늘은 지난번에 시승했던 싼타페 하이브리드 후기를 써볼까 합니다. 

현재 타고 다니는 차가 큰 문제없이 잘 굴러가기는 하지만 SUV에 대한 욕심 때문에 시승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저는 세단보다 SUV가 그렇게 끌리더라고요. 덩치 큰 차가 좋은가봅니다. 

처음엔 Genesis GV70을 타켓으로 폭풍검색도 해보고 전시장에서 앉아도 보고 했는데. 

역시나 아이가 둘인 저희 가족에겐 뒷자리 공간이 작다라고 느꼈습니다.

그렇다고 GV80으로 가자니 가격도 2천가까이 뛰고 차크기도 부담스러워 현실적으로 싼타페 하이브리드를 시승해 보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전문가가 아닌 그냥 평범한 사람의 한 시간 반가량 주행했던 느낌을 적어 봅니다. 

 

현대 싼타페 하이브리드 시승 후기

1. Exterior(외관)

요즘 현대기아차가 Exterior를 정말 잘 뽑는것 같습니다. (최근에 나온 그랜저, 아이오닉 6 뺴고요.....ㅜㅜ) 

싼타페 첫인상은 전체적으로 곡선을 많이 사용한 남성스러움 보다는 여성스러운 차량으로 느껴졌습니다.

반대로 형제차인 기아 쏘렌토는 남성스러움을 강조한것으로 보이고요. 인터넷 여론처럼 저도 두 가지 차량의 디자인은 쏘렌토 압승이라고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싼타페도 나쁘지 않더군요. 

그런데 하이브리드 Wheel은 왜 저렇게 만들었는지, Wheel만 바꿔도 훨씬 더 이쁠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하이브리드 Wheel Design

           

2. Interior (실내)

싼타페 실내에 앉는순간 제일 먼저 눈에 띄었던 게 큰 내비게이션과 LCD Cluster 그리고 많은 물리버튼이었던 것 같습니다. 기어봉이 없는 버튼식 기어와 수많은 물리버튼이 마치 비행기와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죽도 고급스럽고 시트도 상당히 편했습니다. 파노라마 썬루프가 달려있어서 개방감도 상당했습니다. 다만 기어패널로 인해 센터콘솔의 공간이 좁다라고 느껴지더군요. 전체적으로 실내도 상당히 잘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LCD cluster와 버튼식 기어

3. 소음및 주행 소감

제일 중요한 부분이죠. 하이브리드 차가 조용하고 힘이 넘친다고 하던데 어느 정도 일까 궁금했습니다. 

일단 소음부분부터 말씀드릴게요. 소음은 확실히 가솔린차량대비 조용합니다. 다만 배터리로 주행할 때가 그렇다는 것이고 당연하겠지만 엔진이 개입하면 가솔린차량과 비슷합니다. 시승차가 이중접합 차음유리가 적용되어서 그런지 외부소음이 크게 거슬린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라디오를 켜고 운전하였는데 라디오가 또렷하게 잘 들리더군요. 주행느낌도 상당히 부드럽다고 느꼈습니다. 요철구간을 지나가도 큰 꿀렁임 없이 넘어가줬고 실내 소음도 이 정도면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덕을 올라가는데 있어서는 엔진의 거친 소리는 들리지만 힘이 없어서 못 올라간다라는 느낌은 없었고요. 이 정도면 운전하는데 불편함은 없겠구나라고 느꼈네요. 소음과 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4. 가격&편의사항(옵션) 

처음에 시승차량의 등급을 확인못하고 주행을 했는데 주행 후 시승차 옵션을 보니 풀옵션이더라고요.

파노라마 썬루프, 어라운드뷰, 크렐오디오, 4륜구동 캘리그래피 차량이었습니다. 옵션이 빵빵해서 차가 좋았던 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어쨌든 시승차량의 가격은 5천만 원이었습니다. HUD가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유리에 화살표 방향까지 표시되고 네비랑 연동이 되서 음성안내까지 친절하게 해 주더라고요. 크렐오디오에 대해 별로라는 글을 많이 봤는데, 기본 오디오보다는 확실히 나은 성능이었습니다. 어라운드뷰도 주차 시 사각지대에 대한 정보를 네비에 다 보여줘서 큰 차 운전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줬습니다. 옵션을 좀 빼면 가격을 낮출수 있겠지만 시승차를 타보니 차는 풀 옵션이다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알겠더라고요. 만약 계약을 하게 된다면 풀 옵션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5. 총평

싼타페 하이브리드에 대해서 시승후기를 작성해봤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1.6T 터보엔진+배터리로 풀주유시 대략 1000Km 주행이 가능하다니 연비도 엄청나고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차량상태가 너무 신차여서 그런지 단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앞에서도 살짝 언급했었는데 그돈씨라고 하잖아요. 5천만원에 조금씩만 더 보태면 X3, GV80 점점 더 위로 올라가더라고요.

일단 저는 형제차인 쏘렌토도 시승해 보기로 하고 결정을 미루기로 했답니다. 차 구매는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